걸그룹 2NE1(투애니원)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4 아시아 투어 콘서트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NE1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개 도시 15회차에 달하는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싱가포르, 방콕, 타이베이로 발걸음을 옮겨 보다 많은 글로벌 팬들과 교감할 계획이다. /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사진=김창현
지난 5일 오후 6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이 개최됐다. 약 10년 6개월 만의 완전체 콘서트이자 데뷔 15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사흘간 준비된 1만2000석은 전석이 초고속 매진됐다.
"우리가 누구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산다라박의 다짐처럼 그들의 에너지와 안정적인 가창력, 공민지의 시그니처 다리찢기 안무는 10여년 전 그들의 활동 당시와 비교해도 손색없었다.
"미, 미, 미치고 싶어"라는 노래 가사에 맞춰 카리스마를 뽐낸 리더 CL, 전성기 때처럼 독특한 무대 의상을 선보인 산다라 박, 독보적 음색을 자랑하는 박봄, 여전한 춤 선을 뽐낸 공민지까지. 이들은 완전체일 때 가장 빛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해줬다. 한때 모두의 노래방 18번이었을 노래들이 이어지자 객석은 흥을 참지 못하는 팬들로 출렁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3곡의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진 직후 산다라박이 진심을 전했다. "너무 보고 싶었어요"라는 말에 가슴 벅찬 감동과 전율이 팬들의 마음에 스쳤다. 다시 무대가 시작됐다.
이어진 발라드 무대. 감성적 멜로디의 'Lonely'와 'Ugly'는 그 시절 왠지 모를 감성에 흠뻑 젖어 들게 만드는가 하면, 이들 특유의 개성이 담긴 '내가 제일 잘 나가'는 이들이 왜 레전드 걸그룹이었는지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빠른 비트에 맞춰 댄스와 노래를 병행하면서 노래를 연이어 가는데, 숨찬 기색도 없이 또 다른 무대를 이어갔다. 발라드 무대에서는 소울 풍부한 보컬로 팬들의 귀를 녹였다. 마지막 앙코르 무대까지 2시간가량의 콘서트가 빈틈없이 꽉꽉 찬 느낌이었다.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NE1(투애니원) 2024 아시아 투어 콘서트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NE1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개 도시 15회차에 달하는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싱가포르, 방콕, 타이베이로 발걸음을 옮겨 보다 많은 글로벌 팬들과 교감할 계획이다. /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사진=김창현
발라드를 부르는 2NE1/사진=YG엔터테인먼트
10여 년 만에 만나는 팬들인 만큼 공연 곳곳에서 배려심이 느껴졌다. 스탠딩석 한 가운데에 위치한 중앙 무대에 리프팅 장치까지 마련, 1층 객석은 물론 2,3층 팬들과도 눈맞춤을 시도했다. 후반에는 멤버들이 직접 객석으로 향해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또 모든 무대가 엔딩곡처럼 화려한 조명과 폭죽, 무대장치로 가득 찼다.
2NE1 콘서트 리프팅 무대/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들은 "첫 콘서트를 개최했던 이곳에서 15주년을 기념해 모일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며 "우리 네 명이 블랙잭(팬덤명)을 다시 찾은 이 장면이 꿈만 같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팬들과 함께였다. 항상 곁에 머물러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2NE1은 지난 4~6일 진행된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 세계 투어를 시작한다. 오는 11월16일 마닐라를 향한 뒤 자카르타·고베·홍콩·도쿄·싱가포르·방콕·타이베이 등 총 9개 도시 15회차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며 데뷔 15주년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2NE1 컴백 포스터/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