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엄친아’ 자체 최고 성적 속 굿바이…’지옥 판사’ 시청률도 폭등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4.10.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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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판사' 스틸 컷 / 사진=SBS'지옥에서 온 판사' 스틸 컷 / 사진=SBS


동시간대 방영된 세 주말극이 지난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란히 웃었다. 지난주가 마지막 방송이었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과 ‘엄마친구아들’은 아름다운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고, ‘지옥에서 온 판사’는 기분 좋게 중반부에 돌입하게 됐다.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극본 서주연, 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지난 4일 방송된 14회에서 시청률 8.8%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자체 최고 성적을 썼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2%대 시청률로 시작해 매주 최고 시청률을 경신, 후반부에 들어서 8%대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같은 주에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 역시 4%대 시청률로 시작해 지난 6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8.5%를 찍으며 기분 좋게 떠났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틸 컷 / 사진=MBC'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틸 컷 / 사진=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마지막 회에서는 고정우(변요한)가 마침내 모든 누명을 말끔히 벗었고, 그의 인생을 망가뜨린 악인들은 저마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권력에 눈이 멀어 진실을 은폐했던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은 감옥에 수감됐고, 3선 국회의원 예영실(배종옥)은 그간의 악행이 드러나면서 도지사 선거에서 참패했다. 고정우에 대한 비뚤어진 애정으로 음모를 꾸몄던 톱스타 최나겸(고보결)은 정신병원에 갇혔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끝없는 반전 전개와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넘나든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용두용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 아래 막을 내렸다.



'엄마친구아들' 스틸 컷 / 사진=tvN'엄마친구아들' 스틸 컷 / 사진=tvN
‘엄마친구아들’의 마지막 역시 해피엔딩이었다.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는 결혼을 약속한 채 연애를 이어갔고, 혜릉동 패밀리는 다정하고 소소한 날들을 함께 어울리며 살아갔다. ‘엄마친구아들’은 인생의 교차로에서 다시 만난 최승효와 배석류의 재회 후일담부터 그들의 친구, 가족, 이웃이 있는 혜릉동의 일상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쳤다. 유쾌한 웃음과 설렘,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담으며 평범해서 더 특별한 이야기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덥혔다.

'지옥에서 온 판사' 스틸 컷 / 사진=SBS'지옥에서 온 판사' 스틸 컷 / 사진=SBS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는 지난 4일 방송에서 시청률 9.3%를 기록하며 직전 회차보다 오히려 감소세(-0.4%)를 보이더니, 다음날(5일) 방송에서 13.1%를 기록하며 단숨에 시청률이 크게 뛰어올랐다. 도끼까지 든 박신혜의 극 중 파괴적 자극성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점점 끌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방송된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인간 한다온(김재영)의 의심과 추적 속에서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지옥으로 특급 배송하는 것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빛나는 일가족 살인사건 죄인 양승빈(양경원)을 처단하려다 한다온의 방해로 한차례 실패하고, 재판 후 호송 중이던 그를 다시 납치해 연극 공연장에서 그를 처단했다. 강빛나의 범죄자 처단, 강빛나와 한다온의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 이아롱의 반전 정체, 새로운 사건 암시 엔딩까지 쫄깃하고 스피디한 전개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숨통을 틀어쥐었다. 특히 강빛나에게서 서서히 감정 변화 조짐이 보이면서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모았다.



한편 이번 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과 ‘엄마친구아들’ 후속으로 한석규 주연의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 연출 송연화)와 김태리 주연의 tvN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가 새롭게 방송된다. 2024년 최고 기대작들이 동시간대에 맞붙게 된 가운데 어떤 작품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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