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 25%는 한국인…호시노 리조트 "가장 중요한 시장"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2024.10.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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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리조트 그룹이 7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진행한 '프레스 데이'/사진=김온유 기자호시노 리조트 그룹이 7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진행한 '프레스 데이'/사진=김온유 기자


창립 110주년을 맞이한 일본 최대의 호텔&리조트 브랜드 호시노 리조트 그룹이 한국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팝업 스토어를 계획하고 한국인 직원 채용을 1.5배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호시노 요시하루 호시노 리조트 그룹 대표이사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열린 '프레스 데이'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을 1년에 몇번씩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시노 리조트(이하 호시노)는 '여행을 즐겁게 하다'를 핵심가치로 4대 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글로벌 리조트 그룹이다. △럭셔리 브랜드 호시노야(HOSHINOYA) △온천 료칸 브랜드 카이(KAI) △리조트 브랜드 리조나레(RISONARE) △OMO(오모) △젊은 세대를 위한 호텔 BEB(베브)까지 5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 호시노의 브랜드 인지도는 타 국가 대비 높지 않은 편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인지도가 높아졌다. 숙박시설 내에서 현지의 다양한 액티비티와 식재료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때문이다. 지난 6~7월 여름 성수기 호시노를 방문했던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보다 138% 정도 증가했고 소도시에 위치한 시설들의 예약률도 63% 늘었다.



다만 호시노 전체 시설의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25~30%, 그중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 비율은 5% 내외로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호시노가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이유다.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운해 테라스를 경험할 수 있는 한국 팝업 스토어를 계획 중이고 전년 대비 한국인 직원 채용을 1.5배 늘리는 등 앞으로도 적극적인 채용 의지를 보였다.
 호시노 요시하루 호시노 리조트 그룹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진행된 '프레스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호시노 호시노 요시하루 호시노 리조트 그룹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진행된 '프레스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호시노
호시노는 올해 'OMO5 도쿄 고탄다 by 호시노 리조트'와 '호시노 리조트 카이 아키우'를 시작으로 5개의 신규 시설을 오픈했고 도시 관광 호텔인 OMO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홋카이도와 도쿄, 오사카 등에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일본 내에서도 3대 야경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하코다테에 OMO 브랜드를 새로 오픈하기도 했다.

최근 호시노는 접근성이 떨어졌던 카이 운젠을 공항과 이사하야 역과 직접 연결하는 송영서비스를 추가해 편리함을 높였다. 오는 17일부터 호시노 리조트와 일본항공(JAL)이 공동으로 일본 지방으로 여행하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다이나믹 패키지 캠페인을 실시해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과 숙박을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호시노 요시하루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이후 일본 찾는 관광객 중 4분의 1이 한국인으로 한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한다"며 "저희 시설을 꼭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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