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제공=손명수 의원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회계를 담당해 온 직원 A씨는 10년이 넘는 근무 기간 수억 원대의 협회 자금을 빼돌렸다.
A씨는 지출 요청서에 지출 증빙을 늘리고 금액을 올려 결제 받는 수법을 통해 차액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횡령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수억 원대로 추정된다.
손 의원실이 횡령으로 의심되는 협회 통장 거래 건수 400건 중 지출결의서 71건을 확인한 결과, 임직원들이 사적 용도로 유용한 금액은 22억7989만 원으로 드러났다. 남은 거래 건수 조사 결과에 따라 횡령 금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협회 회비를 사적 유용한 임직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협회의 비리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