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첨단도시 서울 뽐낸다"…스마트라이프위크 10일 개막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4.10.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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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12일 코엑스서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최
147개 기업, 72개국·115개 도시 참여 '쇼룸·기업전시관' 조성
"서울시 동행·매력 가치 알리는 글로벌 혁신플랫폼 만들 것"

스마트라이프위크 포스터스마트라이프위크 포스터


'사람 중심의 동행 매력' 가치를 담아 스마트도시 서울의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국내 혁신기업을 전세계에 세일즈하고 미래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 플랫폼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처음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134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다.



스마트라이프위크의 슬로건은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Human-Centric Tech, Connect to a Better Life)'이다. 오는 10일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기조연사로 나서 '스마트도시의 미래를 향한 서울시의 비전과 철학'을 발표한다.

미래도시를 체험하는'쇼룸'(49곳)과 혁신기업 중심의'기업전시관'(98곳)에는 국내외 147개 혁신 기업이 참여한다.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신한은행 등 국내 대기업과 서울시 SH공사가 모빌리티, 스마트홈 분야의 체험공간인 쇼룸을 조성한다. 로보티즈, 에이로봇, 가보테크 등 로보틱스·사물인터넷(IoT) 분야 국내 혁신기업과 KIST 등 연구기관도 참여한다. 해외도시관에는 런던, 파리 등 7개 글로벌 도시가 체험공간을 꾸린다.

기업전시관에는 서울시의 시정 철학인 약자동행기술존이 눈에 띈다. 국내외 약자기술을 선도하는 41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포스코 스틸리온은 시각장애인용 미술품을 전시하고 국립재활원은 침대로봇과 식사로봇 등 재활기술을 전시한다. J58(네덜란드), Cynteract(독일) 등 독자적인 약자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도 함께 한다.

모빌리티존에는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지하철 등 다양한 미래 교통분야 전시에 29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항공대와 한국항공공사, SK텔레콤이 UAM 기체와 관제시스템을 전시하고, 기아차는 다목적 목적기반 차량(PBV) 콘셉트카를 CES2024에 이어 전시한다.


국내기업이 해외도시 관계자에게 직접 발표하는 'Presentation for Your City(PYC)'도 이번 행사의 특징 중 하나다. 도시문제 솔루션을 희망한 18개 해외 도시를 대상으로 국내 혁신기업이 전용 부스에서 맞춤형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도시와 기업 간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매칭해주는 PYC는 스마트라이프위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했다.

글로벌 스마트 도시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첨단기술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8개 주요 국제 포럼도 진행된다. 아울러 개막 당일 국내외 도시 시장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람중심·기술혁신 등 총 21개 분야에 대해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도 이뤄진다.



이밖에 서울 드론라이트쇼, 자율주행차 시승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전날인 9일 한강 드론라이트쇼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10~11일 행사장 인근에서 자율주행택시를 3대 운영해 시승 체험 행사도 연다. 서울시는 "올해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작년에 각각의 행사로 진행한 '서울 스마트시티 포럼'과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약자동행기술박람회'를 통합하고, '빅데이터·공간정보·AI 분야 국제 포럼'과 민간 IT 전시행사인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와 연계하면서 더욱 풍성해졌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행사 첫 해이니 올해 스마트라이프위크의 정체성을 사람중심에 두고 국제행사로서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시가 지향하는 동행 매력의 가치를 시민들과 국내외 기업·도시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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