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주환원에 강한 의지…목표주가↑-KB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10.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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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KB증권이 하나금융지주 (61,300원 ▲1,800 +3.03%)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밸류업 자율공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거란 분석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율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높고, 환율 하락과 대출성장 관리를 통해 개선된 CET1(보통주자본비율)에 따라 3분기 예정된 밸류업 자율공시에 대한 기대감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이는 경쟁 시중은행 금융지주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했고, 현금배당 1조원을 감안할 경우 4분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KB증권은 4분기 10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기대한다. 이 경우 총주주환원율은 37% 수준(추가 자사주 제외시 34%)으로 추정된다.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원으로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를 2%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대비 11%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0.4% 하락, NIM(순이익마진)은 4b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대출은 상반기 높은 대출성장 이후 기업대출 중심으로 성장률을 관리한 결과다. NIM은 상반기 대출 고성장과 시중금리 하락 영향 때문으로 4분기에는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큰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견조한 수수료 수익이 유지되는 가운데 환율 하락에 따른 환평가이익 약 700억원과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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