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태국에서 무진동차량을 이용해 T-50TH 전투기를 운송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경남 사천의 본사 제조공장에서 출하된 전투기가 태국 따클리 공군기지까지 운송하기 위해 주요 부품들을 분해한 뒤 국내 육상운송, 항공운송, 현지 하역과 육상운송을 거쳐 도착지에서 완성체로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쳤다.
CJ대한통운은 화물 자체 속성과 운송수단, 도로상태, 기후변화 등의 외부 요인을 종합 분석해 물류를 수행했다. 육상 운송 시에는 무진동 트레일러가 투입돼 주행 중 진동과 충격을 줄이고 특수 방수커버를 덮어 우천과 부식 피해를 예방했다. 항공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난기류에 흔들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강도 탄성벨트 활용한 고정 작업도 진행됐다. 태국 현지에서는 화물차량 전후방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CJ대한통운 태국법인과 태국 공군의 경호를 받으며 목적지까지 운송이 이뤄졌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22년 영국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는 공군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를 운송했고 지난해 폴란드로 납품되는 FA-50GF 항공기 12대도 6개월에 걸쳐 운송했다. 이외에도 헬리콥터, 전차 등 다양한 방산물자의 국내외 운송을 다수 진행했다.
K-방산의 세계화로 방산 물류 시장 규모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은 그동안 축적한 운송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방산 물류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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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특수화물 운송에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산물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한국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산뿐 아니라 배터리,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국가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