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아쉬운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목표가 하향-NH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10.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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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7일 LG이노텍 (212,000원 ▼1,000 -0.4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8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둔화 가능성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그러나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낮아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과 2025년 판매 개선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와는 달리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부진하다. 아직 정확한 판매량이 집계되진 않았으나 고가 라인업 판매량이 약세"라며 "이를 고려해 북미 세트업체의 2024년과 2025년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존 대비 각각 5.6%, 4.3% 낮추고 LG이노텍 영업이익도 2024년과 2025년 각각 24.3%, 24.8%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판매 부진 가능성으로 주가 하락이 가팔랐으나 2024년 10월 말쯤에 영어권 지역에서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하지만 제한적인 기능과 언어 지원의 한계로 본격적인 판매 확대는 2025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NH투자증권 기존 추정치 및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밑도는 2356억원(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 수준을 예상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기판 업황이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도 판매 부진에 따른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하지만 이미 우려가 선반영돼 있어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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