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대 작가, '2024 고양국제아트페어'서 도조첩화 선봬

머니투데이 박새롬 기자 2024.10.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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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상대 작가사진제공=김상대 작가


김상대 작가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24 제23회 고양국제아트페어'에서 새로운 조형회화 장르인 도조첩화(陶造貼畵) 작품을 선보인다.

도조첩화는 흙으로 빚은 도자 조형을 평면 캔버스에 첩화해 3차원 공간적 예술로 확장한 장르다. 김 작가는 도자 오리를 주요 오브제로 선택해 묵시적이고 자유로운 에너지, 이상을 향한 어울림 등의 의미를 담았다. 관람객은 이 작품을 통해 빛·그림자의 상호작용과 공간을 지배하는 본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김 작가는 1㎝ 내외의 수천, 수만 마리 오리를 손수 흙으로 빚는다. 그는 이 과정에서 내면의 잡념과 욕망을 비워내며 삶의 의미를 찾는다고 한다. 1250도의 극한 불길 속에서 견뎌낸 오리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작가는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김 작가는 "나의 육체와 정신을 깨우는 또 다른 내가 있다"며 "이것은 오늘도 내일도 흙과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업을 통해 자연과의 조화, 내면의 성장, 그리고 꿈과 이상을 향한 자유로운 열정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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