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엔 손해'라는 커버드콜 약점 없앤 ETF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4.10.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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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ETF]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SOL K방산

기초자산이 급등하면 수익이 제한되는 커버드콜의 약점을 보완한 '고정 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 2종이 출시됐다. 콜옵션 매도로 월분배 재원을 만들면서도 비중을 10%로 고정해 기초자산 상승에도 90%까지 얻을 수 있는 구조다. 그래서 '고정 커버드콜'이다.

새로운 성장주로 자리잡아가는 방산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방산주 ETF도 새롭게 선보인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져가고 있는 절묘한 타이밍에 상장했다.



KB자산운용, '옵션비중10%만' 고정커버드콜 2종 추가 출시
'상승장엔 손해'라는 커버드콜 약점 없앤 ETF


지난 2일 상장한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10,070원 ▲135 +1.36%) ETF,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10,130원 ▲315 +3.21%) ETF는 지난달 출시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에 이은 '고정커버드콜' 시리즈다.

고정커버드콜 ETF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10%로 옵션 비중을 고정해 놓은 ETF다. 옵션 비중을 10%로 낮춰 기초자산이 크게 상승할 경우 90% 추종할 수 있다. 옵션을 100% 매도하는 기존 커버드콜의 경우 기초자산이 크게 상승할 경우 상승 폭을 제한하는 약점이 있었다.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ㅊ은 나스닥100 지수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재원으로 활용한다. 데일리옵션을 매도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옵션의 시간가치는 만기일에 가까워질수록 더 빠르게 감소하는 특징이 있어 만기가 짧을수록 프리미엄이 높아진다.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의 기초자산은 미국 테크 기업 100 종목이다. 애플을 비롯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대표기업들이 포진돼 있다.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장기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AI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AI 반도체, AI소프트웨어, AI서비스&인프라 등 밸류체인 전반의 주요 기업들을 담았다.

갈수록 늘어나는 국제분쟁...늘어나는 K무기 수요에 발 맞춘 방산 ETF
'상승장엔 손해'라는 커버드콜 약점 없앤 ETF
같은 날 상장한 SOL K방산 (10,250원 ▲350 +3.54%)은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로 구성된 ETF다. 국내 방산주들은 최근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화되고 우주개발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국의 관련 예산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방산 산업의 높은 성장을 기대한 상품으로 볼 수 있다.


국내 방산기업은 높은 경쟁력으로 수출 성장도 지속하고 있다. 국내 방산 경쟁력은 가격 대비 높은 무기 성능과, 빠른 공급속도, 무기종류 다양화, 높은 부품 국산화율 등을 꼽을 수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글로벌 방산 지출 증대와 국내 방산 경쟁력 상승 등으로 K방산 기업들의 리레이팅이 본격화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20% 가까운 비중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이어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을 주로 편입 중이다. 이들 빅5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25%에 달한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 풍산, 한화오션, 인텔리안테크, 레인보우로보틱스, 쎄트렉아이, 뉴로메카, 컨텍 등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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