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사전투표 D-5인데 진보 후보, TV 토론회 불참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4.10.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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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3일 서울 종로구 동숭길에 서울시교육감 선거 벽보가 붙여져 있다.   기초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과 서울시교육감을 선출하는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는 10월 16일 진행된다. 2024.10.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3일 서울 종로구 동숭길에 서울시교육감 선거 벽보가 붙여져 있다. 기초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과 서울시교육감을 선출하는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는 10월 16일 진행된다. 2024.10.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5일 앞두고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서울선관위)와 KBS가 주관하는 TV 대담·토론회에 불참했다. 정 후보는 보수진영 후보인 조전혁 후보만 토론회에 초청받은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서울선관위에 따르면 6일 오후 KBS 본관에서는 서울특별시교육감보궐선거 후보자 대담·토론회가 열렸다. 대담회는 30분간 진행되며 조 후보가 단독 참석해 사회자와 일대일 대담을 펼친다. 조 후보는 보수 진영 단일화를 거쳐 추대됐다.



별도로 30분간 진행되는 '초청외 후보자 토론회'는 정 후보 외에 윤호중 후보, 최보선 후보 세명이 참석 대상자다. 정 후보는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지만, 불참하면서 두 후보만 참석하게 됐다. 대담과 토론 주제로는 △교권침해 대책 △학교 폭력 방지 대책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 △고교학점제 등이 공통으로 다뤄진다. 이날 녹화는 KBS·MBC·SBS를 통해 7일 오후 2시10분부터 방송된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초청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하는데, 대상자는 '최근 4년 이내 선거 득표율 10% 이상', '언론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다. 선관위는 지난 2일까지 언론기관이 공표한 여론조사가 없어 '최근 4년 이내 선거 득표율 10% 이상'을 기준으로 조 후보만 초청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 23.49% 득표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 노컷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37.1%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 후보는 32.5%였다.

선관위는 그러나 선거방송토론위원회 규칙에 따르면 언론기관에 라디오 방송이나 인터넷 신문은 언론기관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도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환경의 변화에 대한 고려 없이 (선관위는) 규정을 바꾸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며 "선관위가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TV토론회에 불참하는 대신 해당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7일, 오후 1시50분부터 3시까지 유튜브 시사방송 채널들과 손잡고 생방송에 출연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오는 11~12일 사전투표가, 16일에 본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용지는 가로형으로, 정당명과 기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투표 용지 순서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후보자를 기초의원 선거구별로 순환배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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