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 떨어진 이란의 탄도미사일 잔해를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WP는 당시 공격 영상을 확인한 결과 미사일 20기가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네바팀 공군기지에, 3기가 중부 텔노프 기지를 타격한 장면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텔노프 기지의 경우 여러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으로 볼 때 미사일 타격 후 2차 폭발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영상에서 미사일 잔해가 떨어진 게 아니라 미사일이 기지를 직접 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영상에선 미사일 최소 2기가 이스라엘 모사드 정보국 본부와 가까운 텔아비브의 호드 하샤론 영화관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이란의 이번 공격은 4월 공격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평했다. 4월엔 이란이 저속 순항미사일과 드론 중심으로 공습을 벌인 것과 달리 이번엔 훨씬 빠른 탄도미사일로만 공격을 가했단 설명이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규모가 4월의 약 2배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1일 이란이 쏜 미사일 약 180발 중 대부분을 격추했다면서 공습 피해 지역이나 범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실패로 끝났고 효과가 없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