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유세를 위해 비행기에서 내려오고 있다./AFPBBNews=뉴스1
해리스 부통령은 전반적으로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소폭의 우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기준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적으로 평균 49.1% 지지율을 기록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2.2%포인트(P) 앞선다. 또 다른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2.5%P 높다. 다만 2020년 같은 시기 바이든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8%P 이상 앞섰음을 고려할 때 올해는 상당히 격차가 좁다고 볼 수 있다.
선벨트로 불리는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0.6~1.4%P 격차로 앞선다. 네바다에서만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1.1%P로 따돌리고 있다.
더구나 현재 여론조사 역시 오차 범위 내에서 차이라 벌어진 것이라 실제 대선 결과가 여론조사대로 나올지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최근 "경합주 접전으로 이번 대선 레이스가 수십 년 만에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인다"며 "올해 대선 결과는 150년 만에 가장 근소한 차이로 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선 후보들은 투표까지 한 달 동안 경합주 유세에 힘을 쏟으며 유권자 표심에 호소할 전망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4일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투표율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아 지지자들을 만났고 5일엔 7월 암살 시도 사건이 벌어졌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를 다시 찾을 예정이다. 이 자리엔 트럼프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찾아 힘을 보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