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철 감독은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내세우는 KT다.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약 두 달간 이탈했던 고영표는 18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 100이닝 79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5, 피안타율 0.333을 기록했다. LG에는 1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4⅔이닝 5실점만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시작이 중요하다고 봤다. 아니면 이후 경기까지 다 꼬인다. 엄상백도 자기가 나갈 수 있다고 했는데 굳이 (적은 휴식일에 당겨서)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고영표에게도 물어봤는데 한 바퀴 정도는 괜찮다고 해서 (선발로) 냈다. 최근에 고영표가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 2~3이닝만 막아주면 필승조들 쓰려고 한다. 그렇게 잘 풀리면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남은 시리즈도 치를 수 있는 것도 생각했다. 물론 고영표가 던지다가 느낌이 괜찮으면 더 던질 수도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홍창기(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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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LG는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 .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 167⅔이닝 157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 피안타율 0.263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25, 12이닝 6사사구(5볼넷 1몸에 맞는 볼) 9탈삼진으로 약했다.
이강철 감독은 상대 팀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리드오프 홍창기를 꼽았다. 홍창기는 올해 KT를 상대로 타율 0.474(57타수 27안타) 출루율 0.603 장타율 0.579 OPS 1.182로 매우 강했다.
이 감독은 "LG는 모든 타자가 컨택 능력이 좋은데 그중에서도 홍창기가 아주 까다롭다. 우리가 LG를 상대로 좋았을 때를 보면 홍창기가 못 치는 경기였다"며 "두산도 LG보다 덜 쉬었는데 타격감이 안 올라온 것을 보면 (LG 타격감이 올라오기 전에) 1차전을 꼭 잡고 싶다. 롯데전(지난달 24일)부터 타자들의 페이스가 슬슬 올라온 점도 우리에겐 플러스 요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