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9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비 25만 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가 15만명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노동시장의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9월 일자리 증가는 여가와 접객 분야에서 다시 7만 8000개가 늘었고,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7만 1700개가 늘면서 기존 전체 전망치를 모두 채우는 위력을 발휘했다.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근로자 공급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면서 하반기 침체 전망을 무색케 했다는 분석이다.
9월에 일자리를 잃은 주요 분야는 제조업과 운송 및 창고업이었지만, 각 부문의 일자리 감소 규모는 1만개 미만이었다.
미국은 9월 일자리가 예상보다 10만개 이상 나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상당 부문 덜게 됐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 연착륙을 위해 지난달 18일 예상보다 큰 폭의 빅컷(50bp 금리인하, 1bp=0.01%p)을 단행했는데 다음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된 11월 초에는 다시 25bp 인하의 수준으로 긴축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