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0.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4 한글주간' 개막식에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업적을 칭송했다. 4일 오후 5시 30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바로 앞에서 한글 및 국어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유 장관은 "한글은 새로운 세상을 보는 두 눈이자 세상을 향하는 두 다리고 한글을 통해 백성들 누구나 비로소 자신이 생각하고 지향하는 바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었다"며 "문자가 훌륭한 자양분이 돼 꽃피웠고 그게 이어져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이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0.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어 유 장관은 '한글의 위기'에 대해"그러나 한글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치 않다. 건물이름과 간판, 예능 프로그램 제목 등에 외국어와 외래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과도한 줄임말이나 신조어가 사용되고 있다"며 "올해 한글주간 주제는 그래서 '괜찮아?! 한글'로 정해 한글의 안부를 물어야 할만큼 됐다. 비속어나 외국어, 신조어 사용 실태를 진지하게 돌아보자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세종대왕께서 백성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셨던 그 애민의 마음처럼 소중한 문자인 한글로 우리가 겪는 선물같은 일상을 아름답게 기록하는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문체부는 578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주간'을 이날부터 10일까지 연다. 광화문광장과 국립한글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한글 관련 행사가 열린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 한글주간 개막식 및 제43회 세종문화상에서 쿠온출판사 토지 일본어 완역팀에게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78돌 한글날을 기념해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광화문 광장과 국립한글박물관 등에서 '2024 한글주간'을 개최한다. 한글주간이란 한글날을 기념하고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날이다. 2024.10.04.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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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쓰기 대회에서도 인사말을 하고 시상을 한 뒤 경복궁 내에서 '한글주간' 개막식 참석을 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걸어 나왔던 유 장관은 광화문 월대 앞 횡단보도에서 뒤로 바로 보이는 한자로 쓰인 '광화문' 현판을 바라보며 "한글로 교체하는 게 좋겠다"는 평소 지론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문체부는 '세종대왕 나신 날(5. 15.)'을 공식적인 정부 기념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세종대왕 나신 날'에 세종문화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 한글주간 개막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578돌 한글날을 기념해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광화문 광장과 국립한글박물관 등에서 '2024 한글주간'을 개최한다. 한글주간이란 한글날을 기념하고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날이다. 2024.10.04.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