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매, '국군의날' 비난에 국방부 "불량정권의 불안감 드러내"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4.10.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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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정은, 윤 대통령에 "온전치 못한 사람" 막말…軍 "국군통수권자 직접 비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

국방부가 국군의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비난한 북한 김정은·김여정 남매에게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그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2018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하는 모습. / 사진=머니투데이국방부가 국군의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비난한 북한 김정은·김여정 남매에게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그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2018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하는 모습. / 사진=머니투데이


국방부가 국군의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비난한 북한 김정은·김여정 남매에게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국군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온전치 못한 사람" "괴뢰" "허세" 등의 원색적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선 엄중 경고했다.

국방부는 4일 '김정은·김여정의 국군의날 행사 관련 비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그의 동생인 김여정은 지난 1일 우리 군이 국군의날을 맞아 '괴물 미사일' 현무-5와 미군의 3대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Lancer·창기병) 등을 공개한 것을 폄훼한 바 있다.



국방부가 국군의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비난한 북한 김정은·김여정 남매에게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북한 특수작전무력훈련기지를 현지 시찰하고 전투원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한 모습. / 사진=뉴스1국방부가 국군의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비난한 북한 김정은·김여정 남매에게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북한 특수작전무력훈련기지를 현지 시찰하고 전투원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한 모습. / 사진=뉴스1
국방부는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이 우리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비판하고 특히 우리 국군통수권자를 직접 비난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며 "과거와 달리 유독 이번 국군의날 행사를 두고 우리의 무기체계와 전략사령부를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이 모두가 북한 지도부와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이며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을 철저히 속여 온 불량정권으로서 전 세계 언론이 대서특필한 우리 군의 위용을 북한 주민들이 보게 될 것이 두려워 전전긍긍하며 강박을 느낀 결과"라며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으며 핵도발 즉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도 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과 궁핍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의 길임을 깨닫으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와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장관은 "'적에게 자비는 없다'는 확고한 대비태세로 적이 도발할 경우 도발원점과 지원·지휘세력까지 압도적으로 응징하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하면 핵 투발체계 등 핵시설을 무력화시키고 북한 정권을 끝장내라"고 지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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