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에 건설 중인 디티앤씨알오의 PK/PD센터. 오는 11월 준공 뒤 내년 1월 가동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디티앤씨
디티앤씨알오는 경기도 용인시에 짓고 있는 PK/PD센터 준공식을 오는 11월 28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PK와 PD 분석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비임상 단계 초기에 수행하는 필수 시험이다. 국내에선 항체와 단백질, 백신 등에 대한 약물동태 및 약력 분석이 어려워 대부분을 해외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티앤씨알오는 미국 생물보안법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CRO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PK/PD센터의 시험 활동과 각 동물실 관리를 위한 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신규 소프트웨어는 시험 결과를 의뢰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뿐 아니라 예약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험실 운영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디티앤씨알오 PK·PD센터 개요/그래픽=이지혜
디티앤씨알오는 효능평가센터에 이어 PK/PD센터까지 확보한 만큼 미국 파트너 레디어스리서치와 협업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합 CRO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전략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유럽의약품청(EMA) 대상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임상 컨설팅 및 대행 서비스도 지원한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회장은 "지난 2년간 바이오 산업 침체로 많은 바이오 벤처와 제약 회사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디티앤씨알오의 PK/PD센터가 국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 등 다른 국가의 분석 수요를 흡수하며 글로벌 CRO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