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레바논 전역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P=뉴시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위성 레이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9월20일 이후 레바논에서 총 3100여개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재산뿐 아니라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다. 레바논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336명이 사망하고 100만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추산한다. 특히 지난달 23일 하루에만 553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상당수가 민간인이라고 레바논 당국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9월20일 이후 레바논에서 총 3100여개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AFPBBNews=뉴스1
이스라엘의 공습은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남부 국경을 비롯해 동부 베카밸리, 수도 베이루트 등에 집중됐다. /자료:플래닛 랩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경우 헤즈볼라 전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폭사한 남부 외곽의 다히예를 중심으로 폭격이 이뤄졌다. 헤즈볼라 지도부가 모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다히예의 지하벙커 인근에서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생긴 거대한 웅덩이가 포착됐다. 최근 2주간 다히예에서만 380개 건물이 피해를 봤고 베이루트 전역에선 630여개 건물이 파손됐다고 F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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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감시그룹 에어워즈의 에밀리 트립 이사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집중 타격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다"며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타격 무기를 사용한다 해도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내 건물이 크게 파손된 모습. /AFPBBNews=뉴스1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모습.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건물과 도로 등이 크게 파손됐다. /AFPBBNews=뉴스1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한 마을에서 화염이 일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