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저소득 노인에게 연간 120만원 간병비 약속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10.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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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수원 노블레스 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4일 수원 노블레스 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내년 취약계층 노인에게 간병비 120만원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니어 돌봄사업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4일 열린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리 사회의 뿌리이자 중심인 어르신을 예우하기 위해 지난해 노인의 날 때 두 가지 약속을 드렸다"면서 "첫 번째가 어르신을 포함한 '누구나 돌봄'을 15개 시군에서 시행했다. 두 번째는 경로당 운영경비 지원을 월 15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두 가지 약속을 드린다. 첫 번째 약속은 경기도 간병SOS 프로젝트를 내년도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어르신 중에서 소득이 낮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1년에 2달 정도의 간병비를 지원하겠다"며 "두번째는 AI시니어 돌봄타운과 늘 편한 AI케어 등 AI를 통한 돌봄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 어르신들 위기가 있는지 감시하고 돌봄의 사각지대가 없게끔 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해서 내년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기념행사에서 사회와 이웃에 헌신한 노인복지기여자 및 모범노인 등 유공자 13명을 표창했다. 올해 100세를 맞으신 어르신 2명에게도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수여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 내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8월 기준 221만8000여명이며 전체 인구 1367만여 명 대비 16.2%를 차지해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14% 이상)에 진입했다. 이대로 가면 2028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 이상) 진입이 예상된다.



도는 현재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 촘촘한 돌봄 강화, 노인 일자리 제공, 여가문화 활성화 등 4대 중점분야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선 8기 후반기 도정역점과제인 '360° AI+ 돌봄사업'의 완성을 위해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와 '경기노인 AI+돌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는 노인의 입원·간병 수요 증가에 따라 일상의 삶 회복 기회 제공 및 가족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광역 최초로 저소득층 노인 간병비를 1인당 연간 120만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노인 AI+돌봄사업'으로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해소 및 AI 기술을 통한 돌봄 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AI 시니어 돌봄타운', '늘편한 AI케어', 'AI 노인말벗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사업으로는 '응급안전 안심지킴이', '장난감 안심수호대' 등 전국 최대규모인 12만3000여개가 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인 및 중장년 구직자의 맞춤형 일자리 매칭을 위해 '경기도 5070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또한 디지털기기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한 '경로당 서포터즈 운영', 노인 문화 활동 참여와 다양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어르신 문화즐김 사업', 노년기의 고독·우울감 해소를 위한 24시간 '노인온(溫)상담사업' 등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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