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생성형AI 앱 MAU(월간 활성 사용자) 추이/그래픽=이지혜
6일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9월 에이닷의 MAU는 277만1329명이었다. 전월(186만5590명) 대비 48.5%(90만5739명) 급증했다. 9월 신규 설치 건수는 63만5147건으로 전월(21만3362건) 대비 3배에 달했다.
에이닷은 지난 8월 할 일·일정·기록 등 개인의 일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일리' 기능을 선보였다. 일일이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비서에게 이야기하듯 알려주면 일정 수행 시 고려해야 할 날씨와 교통 상황, 고객의 취향과 선호도까지 고려해 맞춤형 제안을 하는 AI 비서 기능이다. 또 에이닷을 통해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다른 LLM(대규모언어모델) 기반 대화 서비스 7종을 당분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연령대가 어릴수록 챗GPT를 즐겨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MAU를 살펴보면, 10대 이하(51만1227명)와 20대(52만3275명)를 합쳐 103만여명이 챗GPT를 이용하고 있었다. 전체 이용자의 과반(54.2%)이다.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과제와 리포트 작성에 챗GPT를 활용한다는 교육 현장의 우려가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특히 챗GPT의 1인당 월 이용시간도 작년 9월 23분에서 올해 9월에는 54분으로 2배가 됐다. 일상 속 활용도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흐름이다. 반면 에이닷의 이용시간은 9월 기준 18분에 그쳤다. 이에 SK텔레콤은 이용자 편의성과 활용도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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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포털을 내세운 '뤼튼'의 9월 1인당 이용시간은 74분으로 긴 편이었다. 작년 말 포털 서비스 출시와 함께 '실시간 검색어' 기능 등을 도입한 결과, 이용자 체류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MAU는 73만7850명이었는데, 이 중 10대(31만1420명)가 42.2%에 달했다.
이밖에 AI 생산성 앱 '노션'의 9월 MAU는 48만9961명,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13만2405명이었다. 각각 1인당 이용시간은 27분 가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