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 서비스에 아이오닉5 공급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4.10.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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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CID)에서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28. photo@newsis.com /사진=[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CID)에서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28. [email protected] /사진=


현대자동차가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에 '아이오닉 5'를 공급한다. 자율주행 파운드리를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으로 내세운 이후 사실상 첫 성과로 글로벌 사업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웨이모와 이같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Waymo Driver)를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적용한 뒤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에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자율주행을 위해 요구되는 기능과 안전 사양을 아이오닉 5에 적용, 생산해 웨이모에 공급한다"며 "차량 공급 이후 웨이모가 별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이모에 공급되는 아이오닉 5는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웨이모 원' 서비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하드웨어 이중화, 전동식 도어와 같은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해 아이오닉 5를 웨이모에 인도할 예정이다.



수년 내에 '웨이모 원' 서비스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양사는 내년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 5 차량의 초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은 "양사는 사람들의 이동 안전, 효율성,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아이오닉 5는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한 웨이모의 혁신적 기술 구현에 있어 이상적인 차량으로, '웨이모 원' 서비스의 확장에 맞춰 새로운 제조 시설인 HMGMA에서 적기에 상당 수의 차량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 테케드라 마와카나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드라이버가 되겠다는 사명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속가능성과 강력한 전기차 로드맵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현대차는 더 많은 지역의 더 많은 이용자에게 완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웨이모의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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