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메다스카이빌딩 공중정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사카의 야경. /사진=일본=권수정
4일 기상청 3개월(10~12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평년보다 빠른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또 '라니냐'의 영향으로 영하 18도를 밑도는 매서운 한파가 초겨울부터 몰아칠 전망이다. 보통 매년 9월 하순 기온이 떨어지는 시점부터 따뜻한 나라를 찾는 수요가 커지고 항공이나 여행사도 이에 맞춰 노선을 증편하거나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최저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떨어진 지난해 11월11일부터~30일 일본이 26%로 가장 높은 예약률을 보였고 △베트남(17%) △태국(9%) △필리핀(9%) △중국(7%)이 2위~5위에 오르면서 가깝고 따뜻한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예약률은 전월 대비 3%포인트(p) 올랐는데 이중에서도 11월과 12월 평균 최저기온이 영상권일 정도로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오사카와 후쿠오카의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항공도 이에 맞춰 신규 노선을 취항·증편 중이다. 지난달 27일 진에어는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클락(필리핀)과 인천~비엔티안(라오스) 노선은 오는 27일부로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한다. 클락과 비엔티안 모두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곳으로 겨울이 여행 최적기로 평가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급격히 추워질수록 가깝고 상대적으로 날씨가 온화한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오사카와 후쿠오카의 경우 11월 말과 12월 초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만큼 단풍 여행 수요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푸꾸옥과 보홀 등으로도 수요가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