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에서 20대 여성이 3세 아이와 60대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버스 아동, 노인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맞벌이 가정으로 아이 둘을 둔 엄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아침 8시20분쯤 A씨 부부를 위해 둘째 아이를 맡아줬던 시어머니가 다시 아이를 아들 집에 데리고 오는 길 발생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아이의 다리를 잘 감싼 채 다시 한번 들어 올리던 중 팔 부분이 여성에게 닿았다. 순간 방어할 시간도 없이 여성분이 아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며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공격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해자 B씨는 사과는커녕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본인이 느끼기에 아이가 산만했으며 본인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고 주장한다.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와 노인을 그렇게 폭행하는 게 정당한 이유인지, 그걸로 본인의 죄를 벗어날 생각부터 하는 게 너무 화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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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부산진경찰서에서 맡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