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최보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최 후보는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의 교육철학과 동일한 분이 있으시고 더 능력이 출중하신 분이 있다면 단일화의 문은 열어놓겠다고 한적 있다"라며 "같은 민주진보 성향의 후보인 전근식 후보와 공약을 서로 비교해 공통분모가 찾아진다면 (단일화를) 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이어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 이상 나오고 있는것에 자신도 놀라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교육감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고 싶지만 현실와 이상이 다르다는 점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정 후보와의 단일화는 결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보와 보수진영의 단일화 과정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단일화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정 후보와의) 1대 1 단일화는 얼마든지 만나서 이견을 조율하고 비전을 공유하며 (뜻을) 양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1교실 2교사제'와 '교사 안식년제'를 내세웠다. 최 후보는 "공교육이 무너져 내리고 있고 사교육비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를 10여년동안 고민했다"며 "초등학교 1학년 한 교실에 두명의 교사를 배치해 문해력과 수리력만이라도 확실하게 가르친다면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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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사들에게는 10년마다 안식년을 주겠다고 했다. 최 후보는 "왜 대학교수에게만 5년마다 안식년을 줘야 하냐"며 "능력있고 진취적이고 청렴한 공무원들은 파격적으로 승진시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