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청년, '햇살론유스'로 최대 1200만원 지원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4.10.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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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지원 대상 확대… 기초수급자 청년 금리 2%대

금융위원회 로고. /사진=이창섭금융위원회 로고. /사진=이창섭


창업한 청년도 이달부터 최대 1200만원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청년에겐 내년 2분기부터 2%대 초저금리 대출 혜택이 주어진다.

금융위원회는 이달부터 햇살론유스의 공급 규모·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햇살론유스 공급액을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린다. 햇살론유스는 대학생·청년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학업·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민금융 상품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1200만원, 금리는 연 3.6~4.5%다.



앞으로는 창업한 청년도 햇살론유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미취업이나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 청년만 이용할 수 있었다. 창업 후 1년 이내 저소득 청년 사업자는 1회 최대 300만원에서 생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물품구매 용도로 1회 최대 900만원의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사회적 배려대상 청년의 햇살론유스 이자 부담도 완화된다. 사회적 배려대상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자활근로자, 한부모가족 및 조손가족 등이 포함된다. 이들 청년은 내년 2분기부터 2%대 초저금리로 햇살론유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 지원을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도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연 최대 6%)에 더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혼·창업·주거 마련을 위한 목돈을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다.

금융위는 정부 기여금 지원 수준을 확대해 제한된 소득에서도 성실하게 납입하는 청년을 더 두텁게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시 연 최대 9.5% 수준의 수익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대상의 교육 콘텐츠도 강화한다. 최근 청년의 영끌·빚투로 인한 투자 실패, 전세사기,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금융 피해가 빈번하다. 이에 금융위는 대출이나 투자 시 유의 사항을 짧은 동영상(쇼츠), 인플루언서 영상 등 선호하는 수단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이 선택 과목으로 추가된다. 공교육 내에서도 금융교육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학생, 학교 등 수요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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