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C용 SSD PM9E1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는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의 PC용 SSD PM9E1 양산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FMS(Flash Memory Summit)에서 PM9E1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8채널 PCIe 5.0 기반 PM9E1에 8세대 V낸드와 자체 설계한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연속 읽기ㆍ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최대 14.5GB(기가바이트), 13GB로, 전작 'PM9A1a'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이번 제품은 업계 최대 용량 4TB(테라바이트) 포함 512GB, 1TB, 2TB 4가지 용량을 제공한다. 배터리 사용량에 영향을 주는 전력 효율도 높였다. PM9E1은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이 50% 이상 크게 개선됐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PM9E1은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과 제품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고객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PC제조사에 SSD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PCIe 5.0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도 출시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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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 세계 AI PC 출하량이 앞으로 2년간 해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성장, 2025년 전 세계 AI PC 출하량(약 1억1400만대)이 전체 PC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6년 말까지 모든 기업용 PC는 AI PC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가 집계한 2023년 PC SSD 시장 규모는 114억 달러로, 전체 낸드 시장(약 370억 달러)의 약 30% 수준이다. 글로벌 PC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3.4%로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