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 (아제르바이잔)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AP=뉴시스
손흥민은 4일(한국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결장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회복을 위해 런던에 있다"며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일찌감치 손흥민의 결장을 공식화한 바 있다.
B조 2위인 한국이 1위 요르단을 꺾고 이라크까지 잡는다면 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다. 목표하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더욱 가까워진다. 그러나 대체 불가의 선수이자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빠질 수 있다는 변수가 생겼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10월 A매치 명단 발표 당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직접 소통했다. 본인은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것이다. 그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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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무리시켜서 선수가 어려움을 겪도록 하고 싶지 않다. 혹시라도 손흥민이 (출전할 몸 상태가) 되지 않을 것에 대해 플랜 B는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명단 발표부터 A매치 소집 전까지 회복세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그린 것으로 보이나,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점쳐진다.
현지 언론이 예상한 복귀 시점도 다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미정'이라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반면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의 경우 오는 7일 예정된 브라이턴과의 리그 7라운드에는 출전할 수 있다고 봤다.
손흥민이 10월 A매치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된다면 대체 선수를 뽑아야 한다. 지난달 A매치 당시 최초로 발탁됐던 '차세대 유망주' 양민혁(18·강원FC)이나 최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으로 둥지를 옮겨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 정우영(25) 등이 포지션상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