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금투세 유예 넘어 폐지?…오늘 의원총회서 방향 정할듯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4.10.0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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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 디베이트(토론회):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에서 시행·유예팀 의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2024.9.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 디베이트(토론회):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에서 시행·유예팀 의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2024.9.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전 열릴 의원총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유예 여부를 논의한다. 이날 의총에서는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으로 진행되며 추후 지도부가 최종 당론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 관련 당 내 의견을 수렴한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개별 의원들의 폐지와 유예 등 금투세에 대한 입장 발표 후 투표 등 간단한 의견 수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론은 추후 결정될 전망이나 오래 끌어서는 안 된다는 데에 공감대가 모인 만큼 이날 의원총회 후 당론이 결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론은 머지 않은 시점에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민주당 내 여론은 24일 열린 공개 토론회 이후 금투세 '유예' 쪽으로 기운 분위기다. 지난 토론회 당시 '역할극', '인버스' 등 논란으로 시행론의 입지가 좁아지면서다.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MBN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에 금투세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금은 하면 안 돼'라는 정서가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예 쪽에 힘을 실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 등 당 내 일각에서는 아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단순히 시행 시점을 유예하는 것보다 아예 제도 자체를 시장 상황에 다시 설계하자는 주장이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상법 개정을 비롯해 시장의 선진화 등 활성화 방안부터 먼저 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장파 정치인 모임 '첫목회'는 3일 금투세 폐지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엔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의 금투세 정책 토론회 입장이 거부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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