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박대성의 범행 뒤 모습. /사진=YTN, 전남경찰청
이 최고위원은 지난 2일 SNS(소셜미디어)에 박대성의 반사회성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국가가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사형이 함부로 행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오판에 의한 사형집행은 돌이킬 수 없지 않은가"라면서도 "(박대성에)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피해자인 여고생이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러 나왔다가 참변을 당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가해자에게 사형을 포함한 법정최고형이 선고돼 충격을 받고 슬픔에 젖은 국민과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1에 따르면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3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도로변에서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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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찜닭집에서 소주 4병을 마시고 주방용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와 일면식 없던 A양을 800m가량 뒤쫓아가 범행했다.
박대성은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서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피해자와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 또 혐의는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범행 당시(식당을 나온 뒤)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에 대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