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3일 대전 유성구 오노마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아세안 육군참모총장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육군
육군은 3일 대전 유성구 오노마 호텔에서 '제1회 한-아세안 육군참모총장회의(KACC)'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 육군이 아세안 육군과 다자 안보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지지 여건을 조성하고 다층적 안보·방산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역내 안보환경의 복합적 도전 요소가 증대됨에 따라 한-아세안 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우리 육군은 아세안 7개국에 첨단 과학기술 기반 무기체계 현대화, 국가별 맞춤형 방산협력, 정비요원 교육·훈련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회의에는 모하메드 하피주딘 빈 잔탄 말레이시아 육군참모총장(대장), 로이 갈리도 필리핀 육군사령관(중장·참모총장급), 마오소판 캄보디아 육군사령관(대장·참모총장급), 응우옌 반 응으이 베트남군 부총참모장(상장·참모총장급) 등 각국 육군 고위인사가 참석했다.
박 총장은 회의 전 말레이시아·필리핀·캄보디아·베트남과 양자회담을 열고 연합훈련을 비롯해 군사·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육군은 앞으로 한-아세아 간 다차원적 안보협력은 물론 인태지역 동맹·우방국, 가치 공유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