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통신사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섬 지역에 스마트폰을 배송하는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제주도에 구축된 ‘드론배송 거점’에서 드론에 스마트폰을 싣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9,700원 ▼110 -1.12%)는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섬 지역에 스마트폰을 배송하는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교통편이 적어 빠른 배송이 불가능했던 도서지역 고객에게 빠르면 2일만에 스마트폰을 배송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 제주특별자치도, ㈜나르마, ㈜쿼터니언과 제휴해 이달 2일부터 가파도, 비양도, 마라도 등 제주 지역 도서 3곳에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LG유플러스가 제주에 구축된 드론배송 거점에서 드론을 활용해 도서 지역의 배달점으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각 지역의 배달점에서 스마트폰을 받으면 된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K-드론배송'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K-드론배송은 국토교통부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가 함께 드론을 활용해 섬·공원 등에 생필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제주도와 제휴를 맺고 제주도에 마련되어 있는 드론 기기, 배송 거점, 관제시스템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전무)은 "드론 배송은 도서 지역 소비자에게도 더욱 빠르고 편리한 배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