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 내년으로 미뤄질 듯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10.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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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1400→1550원 추가 인상 계획 미루기로
정부 물가인상 억제 기조에 부응 "인상시기 결정안돼"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월로 예상됐던 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이 내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조에 따라 당분간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시는 올해 하반기 지하철 요금 150원을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을 간·지선(카드 기준) 300원(1200원→1500원) 올렸고, 같은 해 10월 7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1250원→1400원) 인상한 바 있다. 추가 인상이 이뤄지면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1550원이 된다.



시 산하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요금 인상은 통합환승할인제도 대상인 김포 골드라인, 경기도 경전철, 인천 1·2호선, 코레일이 운영하는 1호선 요금 등과 연계돼 있다. 따라서 요금 인상을 위해선 해당 노선들을 운영하는 기관과 협의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공요금 인상으로 시민들 부담 등이 가중됨에 따라 요금 인상을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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