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은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2차전을 치른다.
전날에 이어 이미 2만 3750석 전 좌석이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1차전을 뼈아프게 내준 두산은 기적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두산 최승용은 올 시즌 12경기(선발 6회)에서 등판해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6.00을 기록했다. 상대 전적도 1경기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16.2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타기는 했으나 상대 선발인 올 시즌 11승(8패) 투수 웨스 벤자민에 비해 밀려보이는 게 사실이다.
최승용. /사진=뉴스1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이 타선을 꾸렸다. 전날과 차이가 없는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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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내일이 없다. 최승용이 5~6이닝을 던질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규시즌과는 다르다"며 "올 시즌 85개 이상을 던진 적이 없어 많은 이닝보다는 한 이닝씩 던진다는 생각으로 전력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연히 다음 투수에게로 시선이 옮겨진다. 이 감독은 "어제 불펜 소모가 아주 많지는 않았다. 쓸 수 있는 불펜은 다 써야 한다. 최승용이 길게 던지고, 초반 대량득점을 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은 다 투입하겠다. 투수들이 막아줘야 한다"고 전했다.
곽빈과 발라조빅의 투입이 관건이다. 이 감독은 "곽빈 투입 시기도 보겠다. 발라조빅은 본인이 대기한다고 했다"며 "어제 58개를 던졌다. (연속 등판하기엔) 무리한 투구수지만 팀을 위한 마음이 있다. (이런 마음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곽빈. /사진=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