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진행하고 있다. 2024.07.29.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 여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표결 결과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특검법이 정말 여당의 동의 없이 가결된다면 윤석열 정권의 치명타"라며 "(여당에서 이탈표 8표 이상이 나오면) 그건 레임덕이다. 그걸 원하는 여당 의원들은 없을 것이고 108명 의원 모두 다 부결표를 던지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입장 표명과 관련해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안 좋은 최악의 수가 야당에 끌려가 사과하고 입장 표명하게 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가 어떤 부분을 사과해야 하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김 의원은 "바뀐 상황들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한번 여사께서 입장을 말씀드릴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러고 나서 공개 행보를 한다면 지금의 비판보다는 조금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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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의원은 "(대통령실에) 제2부속실 설치가 된다면 앞으로 여사 활동에 대해서 국회 운영위 차원에서 들여다볼 수도 있고, 또 견제할 수도 있는 측면이 있다"며 "제2부속실 설치가 그래서 중요하다"고 했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록 파문을 두고 김 의원은 "잘못된 공명심으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자칫 여당과 대통령실에 민폐를 끼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만 이 사안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감찰을 지시한 것에 대해선 "(감찰 자체가) 저희(국민의힘) 얼굴에 침 뱉는 것이다. 감찰하고 밝히고 하는 것 자체가 우리 당과 정부에 침을 뱉는 일"이라며 "정치를 하는 사람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 (김대남) 본인이 탈당했으니 감찰도 멈추고, (김대남) 본인도 (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