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기현 "이재명, 게임 끝나…늦기 전 정상참작이라도 받아야"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2024.10.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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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통화를 하고 있다. 2024.02.19.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통화를 하고 있다. 2024.02.19.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진실을 고백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대표가 진실의 순간을 맞이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표에게 두려움과 불면의 밤이 깊어질 것 같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라며 "아무리 국회 권력으로 덮고 막고 협박해도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작년 7월 변호인에게 "(2018년 공직선거법 재판 당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을 도와줬다고 폭로하려 한다"라고 말한 녹취록이 보도됐다"며 "그 내용을 보면 완전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로 트리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한 1심 판결문에는 '이재명'이란 이름이 104번이나 등장한다고 한다"며 "이 사건으로 이미 제3자 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는 이재명 대표가 처벌을 피해 보겠다고 검사 탄핵청문회라는 무리수까지 두어가며 역공세를 펼쳤지만, 도리어 이 대표의 범죄 혐의만 더 가중시킨 꼴이 돼버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아마도 정상적인 법률가라면 이쯤 되면 더 늦기 전에 진실을 고백하고 정상참작이라도 받는 것이 이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할 것"이라며 "이미 게임이 끝났다"고 했다.

앞서 전날인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이른바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수사 검사 탄핵 청문회'(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를 열었다.


야당은 이날 청문회 추진 이유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 정치 탄압 목적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허위 진술을 회유·강제해 직권남용을 저질렀다는 의혹 등을 들었다. 이에 여당은 이재명 대표를 변호하기 위한 '방탄' 청문회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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