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중심부 아파트도 공습…6명 사망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10.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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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아파트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손됐다. 2024.10.03. /로이터=뉴스1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아파트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손됐다. 2024.10.03. /로이터=뉴스1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레바논 정부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6명이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CNN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40분쯤 베이루트 중심가 바추라 동네의 한 아파트에 이스라엘군에 의한 미사일 정밀 타격이 이뤄졌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 공격으로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도 공습 직후 X 공식계정을 통해 이번 공격을 확인했다. IDF는 성명으로 "베이루트에서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IDF는 또 아랍어로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인 다히예의 주민들에게 "즉시 떠나거나 (표적 대상) 건물에서 최소 500m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공격을 받은 아파트는 레바논 총리실과 유엔사무실, 의회 등과 가까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통신은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격한 것은 2006년 양국 간 전면전 이후 처음이다"고 짚었다.

레바논 보안 소식통은 BBC에 "베이루트 도심 근처에 있는 헤즈볼라 소유의 보건센터를 향해 순항 미사일이 바다에서 발사됐다"고 말했다. BBC는 지중해에 있는 이스라엘 군함이 레바논 수도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디언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베이루트 중심부에 있는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슬람 보건위원회의 의료 센터가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공습은 이번 주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발생한 두 번째 공습으로, 이전에는 대부분의 공습이 도시 남쪽 교외에 국한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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