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방망이' 이란 미사일에 안도…연말까진 상승세 유지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10.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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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드 AFP=뉴스1) 권진영기자 = 이스라엘인들이 2일 남부 아라드시 인근 네게브사막에 떨어진 이란 미사일 잔해;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 공세에 '대가'를 치를 것이라 다짐한 반면 이란은 이스라엘 반격시 더 큰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10.02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아라드 AFP=뉴스1) 권진영기자(아라드 AFP=뉴스1) 권진영기자 = 이스라엘인들이 2일 남부 아라드시 인근 네게브사막에 떨어진 이란 미사일 잔해;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 공세에 '대가'를 치를 것이라 다짐한 반면 이란은 이스라엘 반격시 더 큰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10.02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아라드 AFP=뉴스1) 권진영기자


뉴욕증시가 전일 이란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타격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에 따라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란이 발사한 180기의 미사일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합동 방공망을 거의 뚫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이란 스스로 추가 보복이 없다면 재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하면서 확전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55포인트(0.09%) 상승한 42,196.52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0.79포인트(0.01%) 오른 5709.54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14.76포인트(0.08%) 올라 지수는 17,925.12에 마감했다.



전일 실적발표와 컨퍼런스 콜에서 연간 가이던스 발표를 하지 않은 나이키가 6% 이상 크게 떨어졌다. 테슬라도 3분기 차량 인도가 시장기대를 하회하면서 장중에 6% 가량 급락하다가 막판 만회에도 불구하고 3% 이상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US뱅크 자산운용의 공공 시장 실사 책임자인 리사 에릭슨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급증하면서 시장이 약간 흔들리는 모습"이라며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경제에 대한 영향이 분명해질 때까지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일단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승리선언 아직 일러"
'솜방망이' 이란 미사일에 안도…연말까진 상승세 유지 [뉴욕마감]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 열린 경제그룹 연설에서 "9월에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지지하긴 했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바킨은 "승리는 사람마다 의미가 다르고, 우리는 (인플레이션 저감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냈지만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기준금리를 50bp(1bp=0.01%p) 인하한 것은 정책에 대한 재조정"이라고 강조했다. 바킨은 이어 FOMC(공개시장위원회)는 연말 전까지 50bp 추가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를 위해 연준이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 결과가 완벽할 수는 없다"며 "따라서 금리인하 주기에 얼마나 빨리 움직일지, 얼마나 멀리 갈지에 대해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상승재료 많다
AP Explains OPEC Oil PricesAP Explains OPEC Oil Prices
중동 전운으로 인해 시장의 공포지수가 높아진 상태이지만 생추어리 웰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메리 앤 바텔스는 "역사적으로 계절적으로 변동이 심하고 시장에 공포스러운 달이던 10월은 눈에 띄는 시장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10월 첫 거래일의 힘겨운 시작에 좌절해서는 안된다"며 "전반적인 증시 추세는 주식은 상승하고 (채권) 수익률은 하락(가격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바텔스는 "우리 메시지는 10월의 변동성을 투자자들이 받아들이라는 것"이라며 "현재 강세장에는 여전히 많은 연료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바텔스는 구체적으로 S&P 500의 경우 연말까지 60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소비자 지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는 전일 마감 지수 대비로는 약 5% 높은 수준이다.



이 전략가는 "중동 갈등이 심화하면서 석유 가격이 오르면 잠시 (상승세가) 멈출 이유가 생길 수 있다"며 "그러나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미만으로 유지되고 기업 이익이 유지되는 한 증시는 여전히 강세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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