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5분부터 8시50분까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파인글라스에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상임위원회 간사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해당 만찬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만찬 모두발언을 통해 야당과 싸우는 국정감사가 아닌 민생 국정감사를 당부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준비하고 있지만 잘 대응하겠다. 우리는 집권여당인 만큼 야당의 부당한 공세에 맞서 싸우겠지만 민생국회를 만들어야 하고 여당의 책임을 다하는 국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고령화 사회에 필수의료와 지역의료가 무너져 가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하고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의료개혁은 의사 집단을 대척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 수요가 늘어가는데 공급이 멈춰 서면 의료시장이 왜곡될 수 있어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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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저가 수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기에 12조원이라고 하면 우리가 굉장히 경제성을 인정받은 수출인데 이게 왜 덤핑이고 저가(수출)이란 말이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그런 부분을 국민에게 잘 설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만찬이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지한 논의를 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신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대통령과 만나는데 화기애애하지 않을 수가 있겠나"라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그런 자리였다"고 밝혔다.
신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대표가 만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한 대표가 참석했다면 국감 등이 아닌 다른 곳에 이목이 쏠렸을 것이다. 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원내지도부도 한 대표의 원내지도부가 아닌가"라며 "(모임의) 성격이 달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