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란' 강동원X박정민X진선규 떴다!..태풍도 물리친 제29회 BIFF 화려한 개막 [종합]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2024.10.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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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전, 란'의 강동원, 김상만 감독, 박정민, 김신록, 차승원, 진선규, 정성일./사진=스타뉴스 DB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전, 란'의 강동원, 김상만 감독, 박정민, 김신록, 차승원, 진선규, 정성일./사진=스타뉴스 DB


'전, 란'의 주인공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진선규 등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 동안 펼쳐지는 영화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올해 개막작은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이 선정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에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하여 총 63개국으로부터 온 278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개막식은 박보영, 안재홍의 사회로 진행됐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사진=스타뉴스 DB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사진=스타뉴스 DB
박보영은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드디어 시작합니다. 안재홍 씨랑 사회를 맡게 되니까 가슴이 벅차오르고 떨립니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박보영 씨와 사회를 맡게 되어서 가슴이 벅차오르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보영이 출연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안재홍은 '족구왕'으로 과거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때, 단편영화 감독으로 참석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부산국제영화제가 감독, 배우, 영화인들 모두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거를 부산에 올 때마다 새롭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박보영은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아시아 세계 모든 영화인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축제의 장입니다"라면서 "올해는 어떤 영화들이 어떤 영화인들이 부산에서 새롭게 발견되고 주목될지 기대가 됩니다"라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소개했다.


박보영은 "본격적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시작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 부산 시장이 무대에 올라 개막 선언을 했다. 박 시장은 "영화인 여러분, 그리고 영화 팬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면서 개막식에 참석한 영화인,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영화제는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데, 이 영화제 준비하느라 애써주신 박광수 이사장님과 영화제 관계자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무더운 여름 끝내고 맞이하는 가을은 누구에게나 좋은 계절이지만, 부산의 가을은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답습니다. 바로 우리들의 시네마 천국 부산국제영화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도 이 영화제 때문에 물러갔다고 합니다. 이제 영화의 바다로 나아갈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좋은 영화도 화려한 스타도 안락한 상영관도 모든 채비를 끝냈습니다. 영화 사랑하시는 영화 팬, 여러분만 올라타시면 됩니다. 이제 돛을 올리고 출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준비되셨습니까"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어 박광수 이사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했다.



개막식에서는 아시아영화산업과 문화발전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인물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과 한국영화를 널리 소개하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이 시상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수상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뱀의 길'(2024), '클라우드' 두 편으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게 됐다.

'한국영화공로상'은 고(故) 이선균이 선정됐다. 고 이선균은 다양한 작품으로 국내외 영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고운 사람, 이선균'이 개최된다. 고 이선균의 대표작 6편이 상영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샤넬이 신설해 개막식에서 시상된 '까멜리아상'은 류성희 미술감독이 수상했다. 여성의 문화적, 예술적 기여를 널리 알리게 됐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많은 스타 배우,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레드카펫을 밟으며 수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의 주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등과 김상만 감독이 참석했다.



또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정우, 김대명 그리고 김민수 감독도 자리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송중기, 이희준, 권해요, 박지환, 김종수도 참석했다. '보통의 가족'의 장동건, 김희애, 수현과 넷플릭스 '지옥2'의 연상호 감독, 김현주, 김성철, '청설'의 노윤서, 김민주, '매소드 연기'의 이기혁 감독, 이동휘, 찬희, '더 킬러스'의 장항준 감독, 장현석, 심은경, 지우 등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송중기, 차승원, 주현영./사진=스타뉴스 DB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송중기, 차승원, 주현영./사진=스타뉴스 DB
국내외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는 포문을 열고 관객들과 만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영화를 즐길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전세계 거장들의 신작, 신예 감독들의 다채로운 영화, 특별 프로그램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의 주인공 미겔 고메스 감독, 홍콩 뉴웨이브의 아이콘 허안화 감독까지 거장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가 마련됐다. 오픈 토크와 야외무대인사, 액터스 하우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외에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는 제작자들의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프로듀서허브'가 신설됐으며, 'AI 콘퍼런스'를 비롯해 양적, 질적으로 강화된 역대급 라인업의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또한 콘텐츠의 범위를 넓혀가며 차별화된 콘텐츠 시상식으로 거듭나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까지 진행되어 영화 팬들 그리고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 국내외 유명 감독,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열흘 간 영화 축제가 어떤 성과를 남기고 또 한번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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