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카일 하트(왼쪽)와 맷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하트와 데이비슨, 에릭 요키시(35) 등 NC 외국인 3인방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세 선수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을 마친 다음날 돌아갔다.
하트는 "KBO 리그 최고의 팬분들과 최고의 팀원들과 시즌을 보낼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팀원들과 함께 팀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 시즌은 우리 팀이 더 좋은 팀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다이노스 팬들이 나와 내 가족들에게 너무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에릭 요키시.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마운드의 기둥 하트는 26경기(157이닝)에서 13승 3패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비록 8월 이후 몸 상태 문제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막판까지 4관왕에 도전하며 최종 탈삼진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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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뛰다 대체선수로 1년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한 요키시는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했다. 초반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점 리그에 재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팀 성적은 9위로 떨어졌지만, 투타에서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하트와 데이비슨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공필성(57) NC 감독대행은 "하트의 재계약 여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한 바 있다.
두 선수가 올 시즌 맹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 재도전을 노릴 수도 있고, 타 리그에서 오퍼가 올 수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데이비슨은 몰라도, 하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충분히 노려볼 만한 선수다. 또한 NC는 지난해 20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활약한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갔던 기억이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하트와 데이비슨은 모두 '내년'을 말했다. 하트는 올 시즌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응원단상에서 팬들과 응원가 '마산스트리트'(Come on Come on 마산스트리트여)를 부른 걸 꼽으며 "내년 시즌 다시 돌아와서 팬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고 했다. 또한 "내년 시즌 팬분들과 팀원들과 다시 한번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데이비슨 역시 "계속해서 다이노스 팬 분들과 좋은 기억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NC 카일 하트(앞쪽)와 맷 데이비슨이 1일 창원 롯데전 종료 후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