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1조원 규모 유상증자…"재무구조 개선"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4.10.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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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조지아공장SK온 조지아공장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약 1조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제이온포스트, 에스프로젝트이노, 브릴리언트에스, 뉴스타그린에너지제일차 등이 .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SK온이 신주 발행을 통해 PRS(주가수익스와프) 방식으로 약 1조원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PRS는 다수 국내 기업이 자본 조달을 위해 활용 중인 금융 기법이다. 정산 시기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방식이다.



예컨대 계약 때 체결한 기준가를 기준으로 가격이 오르면 매수자가 매도자에게 상승분을 준다. 반면 기준가 대비 가격이 떨어지면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손실 금액을 보전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주가 변동 가능성을 헷지하는 방식으로 SK온이 자금을 유치한 것"이라며 "상장 시점을 정해야 하는 프리 IPO와는 다른 투자 유치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SK온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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