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표 페스티벌 '서산해미읍성 축제' 2일 개막… '고성방가 시즌2'

충남 서산의 600년된 해미읍성에서 '서산해미읍성 축제'가 2일 개막했다. 서산시가 주최하고 서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1회 서산해미읍성 축제'는 5일까지 열린다.

올해 '옛성에서 아름다움을 마음껏 펼친다'라는 의미를 담은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2'로 축제명이 정해졌다. '지혜의 성, 해미읍성에서 만나는 지혜 문화축제'를 주제로,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영성'에서 문화로 공동체를 지키는 '지혜의 성'으로 의미를 확장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5일까지 저녁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솔숲과 바람·레이저·포그머신·프로젝터 등이 결합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월드디제이페스티벌 출신 DJ들의 EDM공연 '고성댄스 PARTY!', 현대자동차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해미 더 클래식' 공연 등도 열린다.

3대 읍성 중 하나인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00년 시작된 충남 대표 축제다. 조선시대 병영문화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축제다.

2013년부터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를 거쳐 2020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문체부 '로컬 100'에도 충남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 주관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도 꼽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선조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역사와 지혜가 어우러지는 축제에서 풍성한 즐거움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