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재밀봉' 기술에 반한 美 오클라호마주, K-스타트업과 업무협약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4.10.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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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찬호 이그니스 대표, 에반 브라운 미국 오클라호마주 상무부 차관, 마크 본 레터버그 엑솔루션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이그니스 제공(왼쪽부터)박찬호 이그니스 대표, 에반 브라운 미국 오클라호마주 상무부 차관, 마크 본 레터버그 엑솔루션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이그니스 제공


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가 오클라호마주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그니스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자회사 엑솔루션(Xolution)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미국 내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며 현지 공장 개설을 검토 중이다.

2014년 설립된 이그니스는 기능성 간편식 브랜드 '랩노쉬'(Labnosh)를 시작으로 닭가슴살 브랜드 '한끼통살', 곤약 가정대용식(HMR) 브랜드 '그로서리서울', 개폐형 캔 마개가 적용된 캔워터 브랜드 '클룹'을 운영하고 있다.



클룹은 캔을 다시 밀봉할 수 있는 개폐형 마개 개발사인 독일의 '엑솔루션'을 2022년 인수하면서 시작한 브랜드다. 엑솔루션의 개폐형 마개는 개봉 후 다시 닫을 수 없는 캔 음료의 문제점을 해결한다. 에이비인베브(ABinBev)와 같은 글로벌 음료 회사들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엑솔루션의 개폐형 캔 마개 기술 /사진=이그니스 제공제공엑솔루션의 개폐형 캔 마개 기술 /사진=이그니스 제공제공
이그니스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체코와 독일 브레멘에 있는 생산 공장을 뮌헨으로 일원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 당시 연간 1억2000만개였던 생산량을 8억개까지 늘리고 5년 뒤 연간 80~90억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음료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엑솔루션의 글로벌 성장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에반 브라운 오클라호마주 상무부 차관은 "엑솔루션과 같은 신기술 기반의 기업과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그니스와 엑솔루션의 미국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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