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사진=[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조병욱 의협 대의원은 지난 8월 2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 청원의 건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해 2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 수는 2056명으로 이 중 이름이나 면허번호를 잘못 쓰거나 단기간 찬반으로 복수 응답한 경우를 제외한 1982명의 유효 설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불신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1689명(85.2%)에 달해 압도적이다. 불신임 반대는 293명(14.8%)에 불과했다. 불신임 사유로는 '별도 의견 없음'이 923표로 가장 많았고 '무능' 181표, '언론 대응 문제' 143표, '독단적 회무' 138표, '인물 대안 필요' 132표, '전직 전공의·휴학 학생 지원' 52표, '정책 대응 문제' 51표, '집행부 구성 문제' 41표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 주최 측은 요건 충족 시 대의원회를 통해 불신임 안건을 발의한다고 밝혔지만, 이 설문은 안건 발의 기준을 넘지는 못했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에 대한 불신임은 선거권이 있는 회원 4분의 1 이상 또는 재적 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성립한다. 이에 따라 불신임안이 발의되려면 지난 3월 임 회장 선거 당시 선거인 수 5만8027명 기준 약 1만4500명이 동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