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이스라엘 군사시설에 순항 미사일 공격"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4.10.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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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1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 반군이 2014년 사나를 점령한지 10주년을 기념하면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군사 퍼레이드를 열고 있다. /AFPBBNews=뉴스1 9월21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 반군이 2014년 사나를 점령한지 10주년을 기념하면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군사 퍼레이드를 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친이란 무장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군사 기지에 대한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 깊숙한 곳에 있는 군사기지를 표적으로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이스라엘 군사시설에 '쿠드스-5' 순항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번 작전은 성공적이었고,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스라엘 당국은 공습 여파에 대한 침묵을 지키고 있고, (시설) 피해와 사상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이스라엘의 적과 그 배후에 있는 자에 대한 군사 작전을 확대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지원의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과 드론(무인기)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후티 반군의 이번 공격은 앞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군은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폭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데이비드 아브라함 대위는 성명을 통해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정찰기를 포함한 수십 대의 공군 항공기가 예멘의 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와 라스이사 내 후티 반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었다. 당시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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