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2024.09.22. [email protected] /사진=조수정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오후에는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며 "김 여사가 대한민국 위에 군림하는 최고 권력자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오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김 여사는 명품백을 선물 받고 국정을 농단하고 여당 공천에 개입해도 처벌은커녕 기소조차 되지 않는다. 누가 김 여사에게 불소추특권을 줬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절대 권력은 왕정 국가에서나 가능하다. 국민은 부패한 절대 권력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김건희 왕국을 끝내고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몸담고 있는 정무위원회도 그런 상태"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결국 역사는 확인되게 돼 있다. 여당도 김건희 여사가 아닌 국민을 바라보며 국감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