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량 추이/그래픽=이지혜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5805대, 해외에서 28만8019대로 총 34만382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3.7%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기보다 국내 판매는 3.5% 늘었지만 해외 판매가 5% 줄었다.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는 이번달에도 캐스퍼 EV가 이끌었다. 지난 7월 출시된 캐스퍼 EV는 이번달 207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약 38.5%에 달한다.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622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 지난 5월 출시된 EV3의 판매량은 8월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번달 판매량은 8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레이EV, EV6 등의 판매량도 지난 8월과 비교해 감소했다.
지난달 중견 3사 판매량은 엇갈렸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총 3만8967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3만7009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2만3736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판매는 총 1958대로 전년 동기보다 25.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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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지난달 862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이 5010대로 전년 동기보다 203.5% 많아졌지만 수출 판매량이 3615대를 기록하며 51.5% 줄어든 영향이다. 내수 판매량 증가는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 E-Tech 하이브리드가 3900대 팔린 영향이다. 9월 말까지 그랑 콜레오스의 총 계약 대수는 2만562대다.
KG 모빌리티(KGM)는 지난달 내수 4535대, 수출 3102대를 포함 총 7637대를 팔았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판매 물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20.3% 감소했다.
내수는 액티언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1.5%, 전월 대비로도 1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액티언은 1686대가 판매됐으며 지난달 출고 후 누계 2466대로 내수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조업일수 축소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