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요 화장품 제조업체 실적 추정치/그래픽=김지영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4대 화장품 제조업체(한국콜마·코스맥스·코스메카코리아·씨앤씨인터내셔널)의 매출액(추정치)은 1년 전 대비 두자릿 수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주 물량이 급증한 코스맥스 역시 3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76%, 28.8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맥스는 특히 고성장을 지속 중인 국내 법인 외에도 하반기 중국 법인에서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 중국이 경기부양책으로 당분간 통화정책을 완화하겠다고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현지 화장품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코스맥스 중국 법인도 공장 가동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클렌징오일 등 기초 제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늘어난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3분기에도 전년대비 약 25%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고객사인 아누아의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은 미국 아마존 내 클렌징 카테고리 내 1위를 기록했다.
입술, 눈 화장용 화장품 등 색조 제품군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씨앤씨인터내셔널도 매출액이 1년 전 대비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의 강점인 립 제품군 중심으로 해외 수출 물량과 더불어 해외 고객사 수주 물량이 늘어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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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리 인하로 인해 중국 시장 내 소비력이 개선된다면 화장품 수요도 자연히 회복될 것"이라며 "더불어 조달금리 하락으로 현지 화장품 회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 등 투자가 늘면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둔 곳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