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유소년야구단, 창단 8년 만에 감격 첫 우승... MVP 강승윤 "김도영 선수처럼 되고 싶다"

스타뉴스 신화섭 기자 2024.10.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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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후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후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승을 차지한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우승을 차지한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2016년 창단 후 8년 만에 유소년 청룡(U-13)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제21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강원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6개 구장에서 열렸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서 직전 대회인 순창강천산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호이자 지역 라이벌인 경기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과 만났다.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1회초 수비에서 상대 전진환(백문초5)의 볼넷, 홍유빈(중마초6)의 사구 후 조병현(창신초6) 타석 때 전진환에게 도루를 허용하면서 실책으로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1회말 반격에서 상대의 연속 에러와 사구, 폭투를 묶어 행운의 3득점을 하며 3-1로 앞서 나갔다.

4회초 수비에서 조병현에게 적시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3 추격을 허용했으나 5회 말 공격에서 강승윤(부림초6)의 볼넷과 고수호(샘모루초5)의 1타점 좌익선상 2루타, 홍기범(신기중1)의 투수 내야안타, 송시현(귀인중1)의 2타점 우전안타로 5득점 빅 이닝을 만들며 8-2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은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배준서의 사구, 조병현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찬스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득점하고 우승헌(신자초6)의 1타점 우월 2루타, 상대 폭투, 박근후(백문초5)의 1타점 좌전안타로 4득점하며 6-8까지 따라 갔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MVP 강승윤(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MVP 강승윤(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수선수상을 받은  우승헌(왼쪽·경기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과 송시현(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우수선수상을 받은 우승헌(왼쪽·경기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과 송시현(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팀의 주장이자 주전 포수로서 예선리그에서 한 경기 6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강승윤(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우승헌(경기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과 송시현(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강승윤은 "먼저 팀의 유소년청룡 첫 번째 우승 및 최우수선수상까지 받게 돼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남성호 감독님과 코치님들한테 좋은 지도와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 늘 노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KIA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처럼 훌륭한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남성호 안양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남성호 안양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의 남성호 감독은 "2016년에 창단해 청룡리그 준우승 3회는 했었는데 첫 우승을 해 기분 좋다. 우리 선수들 정말 고생 많았고 저를 믿고 따라주시는 우리 부모님들도 항상 감사하다"며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좋은 대회를 열어 주시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님 이하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저희 팀을 신경써 주시는 안양시야구소프트볼협회 박병선 회장님도 항상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1년에 며칠 안될 정도로 정말 야구하기 좋은 날씨 속에 대회가 치러져 참가 모든 구성원들이 만족하는 대회였다. 당연히 유소년야구의 중심인 우리 유소년 친구들이 만족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 그리고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재)양구군스포츠재단,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스톰베이스볼이 후원했다.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제21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서울 동대문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강권식 감독) ▲ 준우승 - 경기 수원TNP유소년야구단(김성환 감독) ▲ 최우수선수 노현승(서울 동대문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 휘봉초3)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 ▲ 준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최우수선수 김가람(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 구일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황윤제 감독) ▲ 준우승 - 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윤장술 감독) ▲ 최우수선수 강예준(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 미아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 최우수선수 강승윤(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부림초6)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윤장술 감독) ▲ 준우승 - 서울 강남도곡유소년야구단(강석주 감독) ▲ 최우수선수 조윤성(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 대신초6)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경기 HBC(권혁돈 감독) ▲ 준우승 - 경기 단월중(이태곤 감독) ▲ 최우수선수 김성찬(경기 HBC, 쉐마글로벌중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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